직장암 말기 완치한 사례
자연식 황재수 씨
어릴 적 연탄 낱장, 쌀 1 봉지씩을 사서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황재수(부산51세)씨에게 삶은 '배고픔과 추위에서 벗어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구두닦이, 중국집 배달부, 웨이터를 전전했다.
삶의 질이니 복지니 하는 말들, 그에겐 언어의 유희에 불과했다.
늦게나마 동경하던 대학에 들어갔다.
졸업 즈음엔 안정된 직장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고 소중한 자녀들을 얻었다.
모처럼 만에 찾아온 행복.
그간의 수고와 고생을 보상받는 듯했다.
1999년 5월, 45세에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의사한테 '선고'를 받는 날
들녘의 짚단처럼 쓰러졌다.
직장암 3기 말, 대장 전이
1999년 들어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왜소했던 체구에 허리가 무려 36인치로 늘어났다.
가끔씩 변이 자장면 색을 띠었고 뒤끝이 안 좋은 날이 많아졌다.
서둘러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치질이나 단순한 항문질환이려니 했는데 최악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직장암 3기 말, 대장에 전이.
수술을 해도 6개월 남짓….'
온몸에 수 만 볼트 전류가 통하는 듯한 전율이 덮쳐왔다.
직장 안 쪽 10cm 부근에 종양이 위치하고 있어
변의 통로를 막기 직전.
충격에 휩싸여 집에서 꼬박 3일간을 송장처럼 누워 지냈다.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의사를 다시 만났다.
배변의 고통이 너무 힘들어서였다.
99년 10월 1일 드디어 수술을 받았다.
직장이 절제되고 대장의 S결장이 대부분 잘려나갔다.
S결장은 소화된 변이 모이는 곳. 이곳이 없으니 배변이 통제가 안됐다.
하루 수 십 번씩 변이 쏟아졌다.
"암에 걸려도 인생은 유효"
직장생활(치과 기공사)은 엄두도 못 냈다.
집에 틀어박혀 신세 한탄만 했다.
그러던 중 한 건강캠프에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소중한 '건강 기별'을 접했다.
이 메시지는 황 씨의 운명을 180도로 돌려놓았다.
"암 환자들 캠프니까 우울하고 축 처진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가보니 온 환자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암이 인생의 끝이 아니구나, 중병에 걸려도 삶은 여전히 유효하구나.'
그동안 방구석에서 비관에 절어있던 나 자신을 박차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오는 계기가 되었죠."
20여 년 동안 손을 놓았던 기타를 다시 잡았다.
산책 중 노래를 부르고 신이 나면 춤을 추었다.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도 황 씨의
'치유를 위한 기행'을 멈추지 못했다.
병원 약 버리고 채식, 요가
우울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난 후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
마음이 편해지고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고 신체에 활력이 생겼다.
병원에서 처방해 온 약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약만으로는 병이 나을 수 없다는 신념이 있었다.
"병원은 미완의 치료이긴 하지만
내 몸속의 종양을 떼어 내주었으니
그것으로 되었고 회복과 요양은 내 방식대로 하기로 했죠.
마음속에 있는 모든 미움, 질투, 화, 욕심을 버리고
그 자리에 웃음, 사랑, 노래, 기쁨을 대치시켰어요."
음식도 채식 위주의 자연식으로 완전히 바꾸었다.
야채, 과일, 견과류 위주의 식사는 배변의 고통을 현저히 줄여주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요가는 벌써 5년째.
수련을 시작한 후 마음에 평안이 왔고
무엇보다 불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다.
덕분에 매번 검진 때마다
'재발, 전이 징후 없음, 암 수치 정상' 판정이
매번 그를 맞는다.
웃음 치료사로 봉사 활동
암과 동거를 시작한 지 벌써 7년.
병 때문에 황 씨는 많은 재산을 잃었고
수 십 년 동안 쌓아왔던 지위를 포기했다.
아직도 많은 제약이 그의 일상생활을 구속한다.
그가 자신의 운명에, 이 사회에 감사할 조건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황 씨는 지금의 살아 숨 쉼에 감사하고,
딸애들의 수다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희열을 느낀다.
황 씨는 기쁨을 감당할 수 없어
그 일부를 세상에 펼쳐 놓는 일을 시작했다.
그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웃음 치료.
틈틈이 요양원이나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웃음 봉사'를 다니고 있다.
오늘도 그는 한 복지시설에서 이렇게 외치고 있다.
"안녕하세요. 웃음 치료사, 건강 전도사, 불치병 퇴치 도우미 황재수가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한상갑 기자 arira6@msnet.co.kr
작성일: 2006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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