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완치사례

비인두암말기 완치사례- 자연식과 유기농식, 등산 운동으로 완치

자연산약초 2021. 9. 12. 22:25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비인두암 손경호 씨

 

 

 

 

 

 

어느 날 누군가에게 암 선고가 내려졌다면

 

대개의 경우 순식간에 정신적 공황에 휩쓸리게 된다.

 

 

인격적으로 잘 수양된 명망가나 신앙으로 잘 무장된 종교인조차도

 

갑자기 닥친 비보 앞에서 초연하기는 힘들 것이다.

 

 


손경호(66세 대구시 동구)씨는 달랐다.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았을 때도,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도 담담히 운명을 받아들였다.

 

선고를 받던 날도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 계획을 짰다.

 

 

다음 날은 사무실로 정상 출근했다.

 

소위 '암 왕따 작전'의 시작이었다.

 

1년 후 결과는 어땠을까.

 

참! 의사는 6개월 시한부라 했는데….

 

 

 

 

 


◆코에서 뇌로 전이…6개월 시한부

 

 


손 씨에게 중병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봄.

 

비염을 달고 다녔고 밤마다 코피가 쏟아졌다.

 

 

당시 주유소를 운영하던 손 씨는

 

기름 냄새를 오래 맡아서 생긴 이비인후과 질환쯤으로 생각했다.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며 차 번호판도

 

식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

 

 

걸려오는 전화를 제대로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청력의 장애도 심각했다.

 

2003년 5월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비인두암 말기.



비인두암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암' 소리만 천둥처럼 손 씨의 뇌리에 꽂혔다.

 

의사에게 되물었다.

 

 

"암이라고요? 무슨…?"

 

 

의사는, "너무 오래됐어요. 늦었습니다."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콧속의 종양은 떼내기가 힘든 데다

 

뇌로 전이까지 되어서 수술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

 



시력, 청력 장애가 온 것은

 

뇌에 생긴 종양이 시신경, 청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긴 장애들.

 

 

60세 평생 수없이 부침을 거듭해 온 그였지만

 

시한부 선고 앞에서는 몹시 흔들렸다.

 

 

그러나 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암세포를 자극하지 말고 암에 휘둘리지도 말고 그저 내 갈길만 가자."

 

며 심경을 정리했다.

 

비로소 마음에 평안이 자리 잡았다.

 

 

 

 

 


◆항암, 방사선 치료… 전신에 마비

 

 


독한 항암 치료가 시작됐다.

 

1주일에 1번씩 3개월을 꼬박 맞았다.

 

주사가 끝나면 의사는 따로 진통제를 한 보따리씩 안겨주었다.

 

 

처방받아온 진통제며 여러 가지 약들은 손도 대지 않았다.

 

항암제 독성에 이미 몸이 망가지는 데 거기에

 

약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항암제는 순식간에 강건했던 손 씨를 무기력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다시 6주 동안 방사선 치료가 시작됐다.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암 환자임을 실감했다.

 

구토, 오한은 시작에 불과했고

 

그 좋던 입맛이 십리 밖으로 달아나 버렸다.

 

2주가 지나면서 입안이 헐어 물도 마실 수 없어서 링거로 연명했다.

 

 


발끝이 저려오고 전신에 마비가 와서 벽을 짚고 서는 것조차 힘들었다.

 

모든 신경을 압박해오는 듯한 통증에 온 방안을 기어서 다녔다.

 

 

6주간에 걸친 방사선 치료가 비몽사몽간에 겨우 끝났다.

 

 

의사는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치료는 끝났으니

 

모든 걸 운에 맡기고 집에서 요양이나 하라고 했다.

 

 

 

 

 


◆소나무 숲에서 산림욕, 자연식

 


병원서 퇴원해 손 씨가 찾아간 곳은 대구 가창의 '자연식의 집'.

 

그곳에서 김삼정 원장을 만났다.

 

뒤로 우미산이 둘러 쌓여 있고 소나무 숲이 울창한 그곳은

 

손 씨가 찾던 환경을 갖춘 요양원이었다.

 

 

그곳에서 손 씨는 발아현미 잡곡밥과 유기농 채소를 먹으면서

 

틈나는 대로 소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했다.

 

 


"산속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활력이 넘쳐나는 것을 느낍니다.

 

상쾌한 산소와 피톤치드가 몸속으로 스며드는 상상을 하고

 

이 물질들이 몸속에서 좋은 작용을 하는 생각을 하죠."

 

 



그렇게 반년을 김 원장의 건강지도를 받으며 산속에 파묻혀 지냈다.

 

2005년 9월 손 씨는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다.

 

멀쩡하게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가, "관리를 잘하셨군요."라며 인사를 했다.

 

피검사를 하고 MRI를 찍었다.

 

1주일 후 검사 결과를 보러 갔던 길에 의사가 낭보를 전해주었다.

 

 

 


"이럴 수가…

 

콧속의 종양은 물론 뇌에 전이되었던 암세포까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오래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런 현상은 의학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6개월 시한부가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손 씨의 회복 배경엔

 

현대의학의 적절한 처방과 자연 속에서의 요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기에 곁들여 손 씨만의 독특한 비결이 더해졌다.

 

 

 

바로 '암세포 고립 작전'.

 

 


"진단 초기에 나 보란 듯이 친구들과 등산을 다니고

 

사무실엔 매일 출근을 했어요.

 

암세포들에게 속으로 이렇게 외쳤죠."

 

 

'난 이렇게 살 테니까 있을 테면 있고 나갈 테면 나가라'.

 

 


한때 손 씨를 흔들어 놓았던

 

'6개월 시한부 선고'는 그렇게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갔다.

 

 

 



한상갑 기자 arira@msnet.co.kr
작성일: 2006년 04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