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완치사례

림프절암 극복하였습니다. (항암치료 거부하고 완치한 사례)

자연산약초 2021. 9. 8. 06:43

 

 

 

암 완치사례 - 올려주신 글

 

"림프절암 극복하였습니다."

 

 

 

 

 

하얀 눈이 온통 세상을 깨끗하게 물들여놓은 이 아침에

 

오늘 저의 이야기를 여기에 적어볼까하며 

 

두려움을 느낍니다.

 

 

왜냐면 지난 10여년을 이런 짧은 글로 적어버리기가 너무 가슴 싸하고...

 

또 한마디로 요약할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고 싶고

 

또 저의 투병기가 혹 여러분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암을 극복한 이야기란 제목이 왠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아니 앞으로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이어지는 극복해야할 삶이기에 말입니다.

 

 

혈소판이 너무 적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체질이라

 

방사선으로 차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했지요.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지요.

 

 

그때까지 해왔던 환경과는 다른 방향을 설정하여

 

정말 피나는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동원하여 산다고 살았지요. 만 6년간.

 

 

이제야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고 이렇게 살아가면 그래도 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쯤.

 

몸이 자꾸 처음 아플떄처럼 쳐지는 기분이 들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심한 스트레스를 제 몸에 받게 했거든요 지난 해에.

 

 

그리고 또 하나 터득을 했습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다 해도 마지막 스트레스는

 

제일 큰 상처가 된다는...

 

생각하고 지금 도랑보면 그것도 다 제가 버리지 못 했던 제 욕심이었지요.

 

아프다고 보상심리를 가지고 있었고,

 

가족이라고 내 것처럼 집착을 하고...

 

남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는 피하면 그만이더라구요.

 

그러나 제일 가까운 가족에게서 받는 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참으로 어리석은 욕심이었어요.

 

그저 내가 줄 사랑만 했어야 될걸 깨달은건 그 다음이었지요.

 

 

2001년.

 

여지없이 전이가 되었습니다.

 

이번엔 종격동 림프절친구(암이란 소릴 하기가 싫어서).

 

처음보다 충격이 몇 배 더 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래서 사람들이 무서워 하는구나 생각했었지요.

 

 

의사 선생님은 항암만이 치료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메스컴이나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다보니, 

 

얼마나 치료가 어렵고 또 예후가 다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걸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었지요.

 

항암치료는 받지 않기로.

 

 

그래, 죽고 사는 것은 두려울 게 없다.

 

우리 인간은 다 그 곳으로 가는 길.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든간에, 

 

열심히 내가 해야 할 일은 하고, 시간이 남았다고 미루지말고

 

내가 가진 에너지는 다 쏟아 이 여정을 마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는 절대 아닙니다.

 

매사를 긍정적인 시각부터 시작하고, 해결이 어려운건 머리나 가슴에 담아두질 않고

 

또 그때 그 시간마다 필요한 것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부터 보고

 

미루지 않고 지금껏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아는 살마들이 제가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간 큰 여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저 같은 경우를 따지자면

 

검사하고 또, 알면 더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모르고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치료를 하면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의학으로 치료를 해도 안해도 확률은 반반이라고 하는데....

 

 

저는 어느 한 가지가 우리의 약이 된다, 라고 말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게 없으니까요.

 

 

비록 지금 전, 이 친구(암)가 저의 어느 곳에 자리잡고 있겠지만

 

적당히 공생하면서 사는 날까지 최선을 다 하면서

 

후회없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래도 노력과 정성을 들인 만큼은

 

분명히 연자이라는 말은 하고 싶네요.

 

그러다 어쩌다보니 10년이 이래저래 훌쩍 지나고 있네요.

 

 

환우 여러분 참말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파보니 서러운 것도 많고 그렇지요?

 

저랑 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화이팅해요.

 

다시 한번 추스리면서. 이만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