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완치사례

자궁경부암, 임파선암말기 완치사례 (자연식과 생채식)

자연산약초 2021. 9. 8. 08:53

 

 

 

자궁, 척추, 임파선 전이 '죽음의 추억'

 

 

"암 이길 수 있다"

 

- 자궁경부암 한 복심 씨

 

 

 

 

통계적으로 불황과 암 발생과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경제 전반의 침체와 사회적 우울은 구성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것은 자명한 이치.

 

 

1990년대 후반 들어 건강을 잃은 소위 'IMF(외환위기) 형 암환자'가

 

많은 것도 이 탓일 것이다.



한복심(44`여)씨가 말기암 선고를 받고 도망치듯 요양을 떠날 때도

 

법원 집행관들이 밀치듯 들어와 집기들에 딱지를 붙이고 있었다.

 

쌍둥이 두 아들은 가정의 몰락을 겁에 질려 지켜보고 있었다.

 

가산이 분해되는 현장에서 그녀는 두 아이의 슬픈 눈을 보듬어줄,

 

남편의 축 저진 어깨를 다독여줄 여유조차 없었다.

 

 

 



7개월 만에 척추, 임파선으로 전이

 


1997년 12월 13일,

 

그녀를 '죽음의 추억'으로 내몰았던 운명의 날이 밝았다.

 

자궁경부암 3기 선고를 받던 날,

 

'왜 이런 병이 내게 왔을까?'

 

동행했던 친구의 위로가 귓전에서만 맴돌았다.

 

30분쯤 흘렀을까.

 

 

그제야 충격이 슬픔으로 대치되면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중한 상태지만 전이가 안돼 수술로 절제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말에 마음이 좀 놓였다.

 



하지만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술로 끝일 줄 알았던 암이 7개월 만에 재발되었던 것.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시작됐다.

 

 

 

"암세포가 7개월 사이 척추, 임파선 등 곳곳으로 전이되었어요.

 

골반에 전이된 암세포가 신경을 눌러 엉치뼈가 무너지는 듯한 통증에

 

24시간을 누워서 지내야 했어요."

 

 

의사는 나 몰래 가족에게 모르핀 처방을 써주었다.

 

 

 

 

 


극심한 통증… 수면제를 사 모으다

 

 


"40여 년 인생이 이렇게 막을 내리는구나."

 

한 씨는 골방에서 시시각각으로 조여 오는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의사가 말하던 통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문틈에 손가락을 넣고 문을 쾅 닫을 때의 고통.'

 

 

암 통증은 한마디로 이런 정도의 아픔이다.

 

살아 숨 쉼이 저주고 깨어있음이 형벌이었다.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쩔 수없이 최후의 결심을 했다.

 

 


"잠이 안 온다는 핑계로 수면제를 사 모으기 시작했어요.

 

유서를 써내려 가는데 애들이 아른거려 종이가 눈물로 얼룩졌어요.

 

약을 털어 넣기 직전 올케에게 들켜서 미수에 그치고 말았죠."

 

 

 

죽는 일도 그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생채식 100일… 통증이 멎다

 


집에서 통증으로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던 한 씨는

 

병원에서 만났던 환우로부터 양산의 한 건강 캠프를 소개받았다.

 

 

집에서 죽으나 산속에서 죽으나 마찬가지.

 

한번 매달려 보기로 했다.

 

그곳에서 처음 제시한 처방은 생채식 100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통증 속에서 생채식을 하는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회의가 오더군요.

 

처음 일주일 동안은 구토, 어지럼증, 신경 불안 등

 

명현(일시적 호전 반응이나 부작용) 현상에 시달렸어요."

 

 



생채식 100일을 마치고 나니 체중이 37kg으로 줄어

 

빼빼 마른나무 토막 같았다.

 

흉측한 몰골이 보기 싫어 집안의 거울을 일부러 피해 다녔다.

 

100일 캠프 후에 자연식(현미밥, 야채, 과일 위주 식사)이 계속되었다.

 

캠프에서는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강조했다.

 

하루 8컵 이상을 의무적으로 마시도록 했다.

 

한 씨의 경우 하루 2.5ℓ 이상을 마셨다.

 

 


점차 그녀의 몸이 깨끗한 물을 원하고 있음을 느꼈고

 

몸에서 요구하는 대로 물을 공급해주었다.

 

자연식 캠프 후 통증 주기가 눈에 띄게 길어졌고

 

정신이 한결 맑아지며 활력이 생겼다.

 

 

 

 


MRI와 본 스캔 결과 종양 사라져

 


지난 2005년 3월, 한 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 문을 노크했다.

 

극심한 통증 속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던 시한부 환자가

 

건강 캠프 이후 통증이 사라졌고 몸에 활력이 돌아왔기 때문.

 

 


"솔직히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몸 안에 종양이 어떤 상태로 남아 있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골반에 타조알 만한 종양이 신경을 짓누르고 있었으니까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본 스캔과 MRI를 찍었다.

 

 

 

"이럴 수가. 골반, 척추, 임파선에 종양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의사가 흥분한 목소리로 쾌보를 전했다.

 

8년여에 걸친 처절한 사투에서 놓여나는 순간이었다.

 

의학적 소견으로 현재 한 씨는 암 완치자다.

 

그러나 한 씨의 투병은 아직 진행형이다.

 

오늘도 그녀는 현미밥을 먹고 물통을 들고 사무실로 출근한다.

 

 


한상갑 기자 arira6@msnet.co.kr
작성일 : 2006년 03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