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완치사례

방광암말기 완치사례 - 항암치료 거부, 수술만 받음

자연산약초 2021. 9. 13. 03:06

 

 

 

방광암 이정갑씨

 

 

 

학습과 노력만으로 암을 고칠 수 있을까.

 

이정갑(67,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 회장) 씨가 바로 그런 사례이다.

 

 

그는 암 진단을 받은 후 한, 중, 일, 북한까지 교류하며

 

암 권위자를 두루 만났고 많은 치료법을 접했다.

 

이때 접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병세에 맞는 치료를 선택했다.

 

 

 


◆방광 절반을 점령한 암세포

 


1996년 9월부터 소변에 핏빛이 가끔씩 비치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혈뇨가 쏟아졌다.

 

병원에서 혈액검사, 요검사, X-선검사, CT촬영을 했다.

 

방광암이라는 진단이 그를 맞았다.

 

방광에는 8×6×6cm 세 덩어리 암 세포가 들어차 있었고 방광 절반을 점령해 버렸다.

 

혈뇨와 빈뇨는 이로 인한 부작용이었던 것.

 

 


의사는 당장 수술,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면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며 결단을 독촉했다.

 

 

이 씨는 "완치 확신이 설 때까지 수술을 않겠다"며 병원에서 나와 버렸다.

 

 

그리고는 암에 관련된 책을 사들이고 세계 유명 병원을

 

인터넷으로 접속해 관련자료들을 섭렵해 나갔다.

 

 

 

 

 


◆1년 반 동안 중국, 일본서 치료

 


우선 의료 선진국이라 여겨지는 일본으로 갔다.

 

일본에서 암의 권위자 두 사람으로부터 진단을 받았지만

 

그 곳에서도 수술, 항암치료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에는 중국으로 향했다.

 

화학요법보다 면역에 치중하는 중의를 주목했기 때문.

 


1997년부터 1년 반을 시안과 베이찡을 오가며

 

최고 권위자 두 사람에게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던 중 북한의 의학 전문가를 만나 김일성 주석의

 

건강을 전담했던 '북한 장수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금당-2호' 주사치료도 받았다.

 

1년반만에 CT를 찍었다.

 



종양은 동면상태로 있었다.

 

의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재발, 악화가 없다면 그냥 이대로 죽을 때까지 갈까'고민도 했다.

 

 

그러나 동면상태는 이제까지 학습과 노력의 성과물로 부족했다.

 

오직 완치만이 목표였다.

 

 

l년 반 동안의 '암 투어(tour)',

 

 

결론은 수술이었다.

 

 

먼길을 돌고 돌아 결국은 다시 제자리에 섰다.

다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는 '당신은 지금 암도 문제지만 콩팥이 더 위험한 상태'라며

 

수술을 권했다.

 

 

그는 20여 일을 망설인 끝에 마침내 수술대 위에 누웠다.

 

 

절개해보니 암 종양은 방광 한 곳에만 집중되어 있다.

 

의사는 다시 항암 치료를 제의했다.

 

 

이 씨는 항암제의 후유증을 소상히 알고 있는 터라 일거에 거절했다.

 

'항암제 치료율 10%는 나머지 90%의 고통을 상쇄할만한 이익이 없다'

 

 

라는 게 그가 내린 최종 결론.

 

 

 

 

 


◆"죽는 날까지 암환자를 위해 봉사"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상처도 아물었다.

 

암에서 힘들게 빠져나오니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들과 그의 가족들. 병원 문을 나서면서 결심했다.

 

 

암환자들에게 암 실상을 알리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뜻이 맞는 지인들을 규합했다.

 

 

그 결과로 생겨난 것이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

 

 


철저한 봉사단체를 지향했고 일체의 상업성을 배격했다.

 

홈페이지에 그 흔한 배너광고 하나 얹지 않았다.

 

암환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다보니

 

이 씨는 뜻하지 않게 매스컴을 탄 일이 있다.

 



2000년 10월 의약분쟁사태로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나섰을 때

 

의사협회와 복지부 관계자들의 회의장을 박차고 들어가

 

"지금 환자들이 병원바닥에서 죽어나가는데 밥그릇 싸움이나 하느냐"

 

호통을 쳤다.

 

이 장면이 공중파를 타고 전국에 알려지면서 이 회장은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

 

 

 

 



◆끊임 없는 학습, 노력이 암 정복 지름길

 


이 씨는 암환자들의 치료 제 1조건으로 이타행을 든다.

 

그도 암 진단 후 잘나가던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봉사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런 마음 탓인지 이 회장은 암 진단 10년째 전이, 재발 없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암환자들은 무엇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으라고 조언한다.

 

세상의 시험에서 실패하면 재시험이 있지만

 

암환자에게 유급은 바로 죽음이기 때문.

 


그동안 그가 사 모은 책은 300여 권에 이르고

 

인터넷으로 출력한 자료만도 2천 페이지가 넘는다.

 

이 씨는 2002년에 '이정갑의 암 정복 리포트'라는 책을 출간했고,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묶어 3권의 자료집 '암을 이겨내는 방법'을 같이 냈다.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작성일: 2006년 05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