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로 살해당하다/암환자상담사례

위암4기[항암치료후 4개월 다시 복막전이 ] 직장과 자궁사이 암재발

자연산약초 2011. 11. 11. 04:13

 

위암4기[항암치료후 4개월 다시 복막전이 ] 직장과 자궁사이 암재발

 

 

씨티결과 아무것도 안보인다더니 4개월만에 복막전이 폴폭스 항암 다시 시작하네요 ㅠ.ㅠ
 

 

율리우스 | 조회 798 | 10.06.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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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 (69년생)의 그간의 경과를 간략히 적어보면

 

2009.7 위 전절제 수술 (임파절18개 전이 위암 4기판정)

 

씨스플라틴+티에스원 35일 싸이클로 6차 시행

 

2010.2  씨티결과 이상무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희망적 소견 4개월마다 재검 예정

 

집에서 매일 왕쑥뜸과  등산 가벼운 운동 병행하며 식사는 안좋다는 것만 피하고 정상인 못지않게 가리지 않고 왕성히 함 

 

2010.6 1 복부 팽만감에 복수로 의심되어 검사결과 진행형 위암에 의한 복수 복막전이 확실

            (씨티 결과 직장과 자궁사이에 암세포 존재)

 

2010.6.7 폴폭스(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5FU) 10일 쉬고 4일  입원 2주 싸이클로 항암 시작

 

이상입니다

 

처음 암진단 받았을때보다 지금이 더 힘드네요.

집사람과 저는 완전히 전의상실 공황상태였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나 주저앉을수만 없잖아요.

일단 항암을 해보려 합니다.

 

6차 항암 끝나고 제가 너무 안이하게 관리를 한것 같아 집사람에게 미안합니다. 복막전이가 일어났다는건 이미 수술후 암세포가 복막파종이 됐다는 이야긴데.... 지금의 복막전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야 맘이 편할까요?

 

집이 인천인데... 청양에 사는 처남이 집근처에 휴양림이 좋다고 해서 일단 거기 묵으면서 인천으로 통원 항암 시작하려 합니다. 

자기 누나 그냥 보낼수 없다며 처남이 다 알아서 하겠다네요. 비용은 크게 문제 될게 없는데.... 제 아내이기도 하지만 처남의 누나이고 처형의 자매동생이기도 해서 하도 강경하게 나오길래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사실 지금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이고 가족이다 보니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다급한 마음에 나온결정이긴 한데...

 

물론 공기 좋은 곳에 있는게 안가는 것 보단 좋겠지만... 2살 5살된 딸내미들과 떨어져 있으며 통원시킨다는게 솔직히 더 낫다고 생각이 들지 않네요. 장모님이 같이 계시긴 하지만.... 제입장에선 그냥 제 곁에서 봐주고 싶은데... 그러나 반대하기엔 너무 손놓는 거 아니냐는 말 들을까봐.... 제가 바보같죠?

어떤게 나은 결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서 돌이켜 보면 뭘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일것 같은데....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저희 가족에게 힘을 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