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말기 완치한 사례 자연식 황재수 씨 어릴 적 연탄 낱장, 쌀 1 봉지씩을 사서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황재수(부산51세)씨에게 삶은 '배고픔과 추위에서 벗어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구두닦이, 중국집 배달부, 웨이터를 전전했다. 삶의 질이니 복지니 하는 말들, 그에겐 언어의 유희에 불과했다. 늦게나마 동경하던 대학에 들어갔다. 졸업 즈음엔 안정된 직장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고 소중한 자녀들을 얻었다. 모처럼 만에 찾아온 행복. 그간의 수고와 고생을 보상받는 듯했다. 1999년 5월, 45세에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의사한테 '선고'를 받는 날 들녘의 짚단처럼 쓰러졌다. 직장암 3기 말, 대장 전이 1999년 들어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