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척추, 임파선 전이 '죽음의 추억' "암 이길 수 있다" - 자궁경부암 한 복심 씨 통계적으로 불황과 암 발생과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경제 전반의 침체와 사회적 우울은 구성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것은 자명한 이치. 1990년대 후반 들어 건강을 잃은 소위 'IMF(외환위기) 형 암환자'가 많은 것도 이 탓일 것이다. 한복심(44`여)씨가 말기암 선고를 받고 도망치듯 요양을 떠날 때도 법원 집행관들이 밀치듯 들어와 집기들에 딱지를 붙이고 있었다. 쌍둥이 두 아들은 가정의 몰락을 겁에 질려 지켜보고 있었다. 가산이 분해되는 현장에서 그녀는 두 아이의 슬픈 눈을 보듬어줄, 남편의 축 저진 어깨를 다독여줄 여유조차 없었다. 7개월 만에 척추, 임파선으로 전이 199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