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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발암물질 중국산 발암물질 산양산삼 국산 둔갑 2만뿌리 팔렸다

자연산약초 2015. 3. 30. 07:11

 장뇌삼 발암물질 중국산 발암물질 산양산삼 국산 둔갑 2만뿌리 팔렸다

2008년 초 중국 귀화자인 엄모씨(55)는 친지를 방문한다며 중국에 갔다. 그러나 그가 중국에서 실제로 들른 곳은 옌지(延吉) 시장이었다. 엄씨는 시장에서 국내산 장뇌삼과 구별이 어려운 중국산 장뇌삼을 한 뿌리당 2000원에 대량 구입했다. 엄씨는 중국산 장뇌삼을 고춧가루와 섞은 뒤 여행용 가방 속에 숨겨 들여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다. 엄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장뇌삼을 한국 재배업자들에게 한 뿌리에 7000~1만원씩 받고 팔았다. 엄씨는 지난해 12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재미를 봤다.

유통업자 주모씨는 엄씨로부터 구입한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이라고 속여 재래시장에 되팔았다. 2만5000~5만원까지 가격을 부풀렸다. 그는 야산에 중국산 장뇌삼을 옮겨 심은 뒤 1년 동안 몸집을 키워 국내산인 것처럼 팔기도 했다. 주씨는 명함에 '장뇌삼 재배, 종묘 분양'의 문구를 넣어 장뇌삼을 직접 재배하는 것처럼 꾸몄다. 일반 사람들이 중국산과 국내산 장뇌삼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판매한 중국산 장뇌삼에는 발암물질인 농약 성분 키토젠(PCMB)이 기준치 이상 포함돼 있었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들이 주로 장뇌삼을 찾기 때문에 자칫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엄씨와 주씨처럼 중국산 장뇌삼을 몰래 들여와 국내산으로 속여 재래시장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장뇌삼 밀반입업자 3명과 국내 유통업자 7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2만여뿌리의 가짜 국내산 장뇌삼이 전국 4개 지역 10여개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머리 부분이 길고 퉁퉁한 게 특징"이라며 "중국산은 다리 부분이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있지만 국내산은 다리가 길고 곧게 뻗어 있다"고 말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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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우리나라 장뇌삼도 농약을  살포하여 키우는 경우가 있으며, 재배인삼은 거의 모두가 농약을 과다하게 살포 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질병치유 목적으로 인삼이나 장뇌삼을 드셔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나 암환자분들의 경우 인삼이나 홍삼에 들어 있는 화학농약으로 인하여 해가 될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