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사람들은 이제 그를 '사나이 표'라고 부른다
2012-12-18 16:03:56
[TV리포트=이주철 기자]한 남자가 있다. 스스로 보수주의자, 반공주의자라 칭하며 평생을 경찰 조직에 몸담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세상을 향해,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직업을 내던지면서 대선 정국에 대해 사자후를 내뱉고 있다.
지난 16일 표창원 전 교수는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하며'라는 글을 통해 사직의 이유를 "자유", "표현의 자유", "글을 씀에 있어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은 욕구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단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그는 직업을,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을 과감히 버렸다. 단지 그 이유 때문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1년 후에는 65세 정년이 보장되는 위치였다고 한다.
과연 표창원 전 교수가 하고 싶은 이야기란 무엇일까? 15일 '보수주의자로서, 고백하고 경고합니다'라는 글을 보면 그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자신을 보수주의자, 반공주의자라 고백하며 시작하는 글에서 표창원 전 교수는 "현재 대통령 후보와 그 캠프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위협과 협박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공개적 압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당장 중단하십시요!"라고 일갈했다. 이 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그는 모든 것을 내던진 것이다.
그런 그가 17일 방송에 출연했다. JTBC 대선 관련 토론회에서 그는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토론회를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정희 전 후보와 맞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국내 포탈 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그의 이름이 걸렸다. 공중파 방송이 아닌데도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네티즌들은 표창원 전 교수의 정치적 성향에 열광하지 않았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한치의 의심없이 떳떳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열광한 것이다. 아울러 그가 주장하는 진정성이 모두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사회에 지금까지 이런 보수주의자가 있었는가? 자신이 쌓아올린 대부분을 버리면서까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논하는 그런 사람을.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나타났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이주철 기자 jclee@tvreport.co.kr
표창원-권영진, 국정원女 사건 두고 불꽃토론
17일 오후 방송된 JTBC 대선토론 프로그램 ‘유연채의 대선예측’에서는 표창원 교수와 권영진 전략조정단장이 출연, 오는 19일 대선을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른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두 패널은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직원의 집앞에서 43시간 동안 이어진 대치 상황에 대해 잠금이냐, 감금이냐는 문제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권영진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을 미행하고 주차된 여직원 차를 들이 받아서 주소를 알아내는 이 수법이 상식적이냐”며 “그리고 사람들이 밖에서 에워싼 상황에서 여직원이 문을 잠근 걸 잠금이고 농성이라고 하나”고 꼬집었다.
이에 표창원 교수는 “미행과 잠복이 어떤 범죄에 해당되나. 사생활 침해가 어떤 법에 규정돼 있나. 스토킹 행위는 8만원 범칙금이면 된다”며 “사찰이라는 표현은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사용해서 민간인을 조사할 때 그걸 사찰이라고 한다. 민간인이 공무원의 불법행동을 감시한 것은 선량한 감시행동이다”고 주장했다.
또 표 교수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댓글은 하드가 아니라 서버에 남기 때문에 ID나 IP를 확인해 로그인 기록을 찾아야 한다. 로그인 기록이 조사되지 않은 시점에 왜 발표를 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16일 경찰은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 모(28) 씨로부터 제출받은 컴퓨터 2대를 전문 증거분석관 10명이 정밀 분석한 결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등 대선과 관련된 댓글을 게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김 씨가 사용하는 IP 등을 확보해 다른 곳에서 댓글을 올렸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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