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하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주식투자 성공법?].
오래전 내가 단칸 셋방에서 딸아이와 어렵게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어렵사리 단칸 방에서 겨우 벗어나서 방두개 짜리 월세 임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난 후에, 나는 몇년 동안 열심히 택시 운전을 해서 생활비를 쓰고 나서도 천만원 정도를 적금으로 모을 수가 있었다.
그 적금을 받고 난 후 아내는 난생처음 만져보는 거금이라면서 찾아온 수표에 입을 맞추기 까지 하면서 좋아라 하였었다 그 돈을 아내는 나의 앨범에 잘 감추어 두었는데 , 몇일 후 아내가 친정집에 가게 될 일이 생겨 가버 린 후....
나는 불현듯 " 왜 돈을 그냥 집안에다가 처박아 놓치?..그것을 수익이 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치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난생처음 주식투자라는 것을 해보게 되었다.
아내가 돌아 오는 잠시 동안만 하면 크게 손해 볼일이 없을 것 같았고 어느정도 수익도 있을 것이라는 아전인수의 관념이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을 하던지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는 습성 말이다.
주식투자가 무엇인지 궁굼해 하였다는 것이 어쩌면 나를 주식시장으로 끌고 간 것인지도 모른다. 궁굼한 것은 해보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나의 태성적 성격이 문제라면 문제이리라..
당장 증권회사에 가서 언론에서 대충 유망한 주식이라고 선정된 주식을 골라 무조건 천만원 어치를 사들였다..주식을 사자 마자 주식이 상한가를 쳤고 다시 다른 주식을 샀는데 그 주식마져도 계속 올랐다. 결국 원금의 두배 가까이 돈이 불어 났다
그 때부터가 문제 였다. 아내가 오기전에 돈을 찾으리라 마음먹었던 내가 , 아내가 돌아온 후에도 몇일 만 더 수익을 올려서 몇천만원으로 불려 놓고 찾아야지 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아내가 안다고 해도 수익이 많이 발생 하였다고 하면 좋아라 할 것으로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인생은 새옹지마가 아니던가?.. 주식값이 떨어지기 시작 한 것이다. 아직 까지는 수익이 났으니 걱정할 것은 못된다 라고 하면서 머지않아 다시 오르겠지 하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그리고 아내는 앨범을 열어보고 난리가 났다... 그러나 내가 주식투자해서 5백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자 아내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하루빨리 찾아오라고 성화를 부렸다.
주식투자한 돈을 찾아 오려고 했는데, 어느덧 주식값은 폭락하여 다시 원금만 남게 되었는데, 그것만이라도 찾아서 아내에게 주려고 주식을 모두 팔아 버렸다 . 그런데 돈을 찾으려고 보니 주식을 매도한 돈은 당장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일정도 시일이 지나야 찾을 수가 있다는 것이였다.
돈을 찾기를 기다리다가 또다시 주식종목을 살펴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중에 꼭 급등할 만한 종목이 눈에 뜨이는 것이 아닌가?..
그 종목이 보이는 순간 나는원금만 가져다 주면 자존심이 상하고 아내에게 창피스러워우므로 약간이라도 수익을 올려서 가져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였다. 그런데 웬걸 주식은 오르지를 않고 내려 가기만 하고, 오를 때만 기다리는 형국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터진 금융대란, 주식은 날마다 하한가를 치고 있었고 내 주식은 반토막이 되었다. 이 때가 되어서야 나는 주식은 손해를 볼 줄 알아야 성공한다 라는 명언[?]을 그 때 배우게 되었다. 자신이 미리 정해놓은 매도가에서 손절매를 하지 않으면 거지가 되어 깡통을 차게 된다는 사실을 배운 것이다.그리고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내다 판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고, 그렇게 손해를 보고 손절매를 해야 만이 나중을 기약하거나 빈털털이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에서 손해를 볼 줄 아는 것이 중요한 인생철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것으로 만족하며 주식을 팔아 치웠다. 주식을 팔고 난 다음날 부터 내가 팔은 주식은 날개를 달았다는 듯이 연신 상한가를 치고 있었다. 가만히 가지고 있었으면 원금은 물론 몇배나 더 수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내 마음을 후벼 파고 있었다.
이토록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주식투자이다. 돈잃고 마음까지 다 상하여 마약중독자처럼 만드는 것이 주식투자라는 것을 처절하게 경험해 보고 난 후에야 겨우 깨닫게 되었다.
보통사람들은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주식은 사기도박과 같다. 인간의 본능은 수익을 많이 내려는 속성이 있고 그 때문에 주식의 가치나 회사의 건전성을 살펴보기 보다는 순식간에 수익을 내 줄 수 있는 주식에 눈길과 손길이 가게 된다.
그런 주식들은 주식투자 전문가집단의 주요 먹이감이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들이는 외국인투자그룹이나 주식투자 전문가들은 내부소식통으로 회사의 사정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훤히 알고 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자신들 마음대로 농락하고 주식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전문가들과 일반인이 승부를 하는 것은 마치 사기도박에서 사기꾼들이 상대의 패를 모두 알고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장님이 눈뜬 사람과 싸워서 이길 공산이 얼마나 될까?..
그러므로 일반인들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회사는 절대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
그나마 안정성 있게 투자를 하려면 재무건정성이나 수익이 확실하게 나면서 해마다 배담금을 많이 주는 회사를 선정하여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할 것이다.그러하더라도 주식값이 최고조에 달한 주식지수상태에서는 절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쉽게 번 돈은 쉽게 날아가는 법, 나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주식 투자는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주고 싶다. 한번 발을 들여 놓게 되면 빠져 나가는 것이 너무도 어렵기 때문이다. 엄청난 손해가 나거나 빈털털이가 되어서야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냉정하고 사리분별력이 뛰어나고 참을 성이 강하면서 손해를 볼 줄아는 아주 현명한 극소수의 사람들은 주식투장에서 성공 할 개연성도 있다...혹은 주식시장이 침체기일 때 내 마음에 꼭 드는 종목을 골라서 몇년이고 가지고 있다가 주식시장의 열기가 다시 오를 때 쯤 주식을 처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주식투자를 해서 성공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식투자도 돈을 탕진해도 절대 개의지 않을 만큼의 소액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에게 주식은 도박이나 마약과 같다...다른 누군가가 손해를 볼 때 내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면에서 보거나 한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도박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아예 주식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내가 기뻐하는 순간 누군가는 가슴을 아파할 것이고 누군가가 기뻐 할 때 내 마음이 아파 할 수 도 있다.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주식투자는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 될 수 없다고 나는 본다.
지나고 보면 인생은 참 부끄럽기 짝이 없는 삶인 것 같다.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도 그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고 잘못을 반복한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과 나를 아는 분들과 하늘에 계신 신에게 조차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소냐?..
내 자신은 실컷 경험해 보고 남들에게는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으니... 우숩기 짝이 없다..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면 아주 적은 소액[10만원정도] 으로 한번 해보면 된다. 그러나 수익을 내는 순간 막대한 돈을 투자해도 나 자신만큼은 몇배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자만심이 발동하게 되고 그것을 억제하지 못하면 결국 패가망신의 처지로 전락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주식투자 도박과 마찬가지로 한순간에 내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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