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하고는 인연이 많은 편입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부모님이 냉면집을 오랜동안 하셨기 때문입니다. 고박사냉면집과 더불어 쌍두마차로 경쟁을 하면서 더 맛있다고 소문난 냉면집이였는데,돈을 벌줄만 알고 제대로 제테크를 하지 못하고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시고 , 미래를 준비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은 언제나 남의집 건물에 세를 얻어 장사만 하시다가 ,할 수없이 여기져기 이사하면서 식당을 더욱 크게 차리시다가 가산을 탕진하게 되면서 결국은 망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어 보고 싶어도 메밀가루로 직접 반죽을 해서 냉면기계에 뽑아서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차가운 육수와 함께 먹는 냉면맛을 재현하기가 힘들어서 냉면맛이 그리워 지면 할 수없이 냉면집을 찾아 갑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집중에 한 곳이 진주냉면이라는 곳을 방송을 통하여 알게 된 후 꼭 한번 가보자고 벼르고 벼르다가 몇일 전 산청 지리산에서 토종벌꿀을 키우시는 권사님에게 잠시 들려 토종한봉꿀을 가져오면서 진주까지 들렸다가 냉면을 맛보고 왔습니다. -진주냉면은 다른 냉면집과 달리 해산물로 냉면육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육류를 피해야할 암환자들에게는 좋은 음식일 수 있습니다.-
이곳 토종 한봉꿀은 일년에 딱 한번 서리가 내린 후에 채밀한다고 합니다.요사이는 교회당을 신축 하느라 권사님이 토종한봉꿀을 키우시는 곳에서 예배를 대신 본다고 하더군요..
토종벌을 키우는 지리산자락입니다.
양봉벌이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벌입니다. 토봉벌은 아무나 키울 수가 없으며 특별한 비방을 알아야 건강하게 키울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왔기에 잠시 진주성에 들렸습니다.
임진왜란때 왜군과 맞서 싸워 승리를 한 김시민 장군의 동상입니다.
진주성안에 있는 용다리
진주시내를 가로지르는 남강입니다.
진주냉면집 주차장입니다.
진주시내에는 진주냉면집이 세군데 있다고 합니다. 진주냉면 원조 가족들이 분점을 낸 것이라고 하며 이 봉곡초등학교 뒷편 시장통에 있는 진주냉면집이 원조 진주냉면집입니다.
이 광고를 보시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바로 우리들이 자주 먹는 수입밀가루속에는 방부제와 표백제가 들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주냉면의 메밀도 안전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메밀도 위와 마찬가지로 생산되었다면 손님들이 보란듯이 광고를 하지 않았을까요?..
물과 함께 식전에 나온 해물육수입니다.
김치는 두가지입니다.
물냉면
비빔냉면....
어린 대민이가 이뻐 보여서 써비스로 대민이에게만 준 만두 한개 입니다.
진주냉면육수는 건강면으로나 맛으로나 아주 뛰어난 것 같습니다. 다른 냉면과 달리 전통의 맛이 깊게 느껴진다고 할까요..그러나 현대인들의 미각에서 볼 때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냉면의 굵기 입니다. 평양냉면의 면발이기에 면이 굵은 것이 당연하겠지만 언듯 느껴지기에는 강원도의 막국수같은 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전통 놋그릇에 전통해물육수 전통적인 메밀면을 만들어 재현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따질 일이 아니지만, 현대적인 미각으로 볼 때는 면의 굵기가 다소나마 질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냉면육수가 입안을 얼얼하게 할 정도로 차가운 것이 아니라 약간 미지근함이 느껴질 정도로 차갑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냉면의 참맛은 입안을 얼음덩어리로 만들정도로 육수가 차가울 때 참맛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얼음이 동동 뜬 육수가 아니라서 밉맛을 땡기는 맛을 떨어 뜨리는 것 같습니다...이가 시릴 정도로 냉면맛이 느껴지려면 몇가지 비법이 있습니다만, 아마도 이곳 진주 냉면은 냉면을 차갑게 만드는 비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전통적인 것만 고집하다보니 조선시대적인 온도에 맞게 육수를 만드는 지도 모르겟습니다. 이와 같은 몇가지 면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추지를 못하였고, 그에 따라 영양과 전통이 살아 있는 전통의 맛이면서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로 맛이 없다고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중에 한 분이 진주온면을 드셔보라고 하였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맛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진주냉면과 달리 진주 온면은 진주에서 생산된 우리밀로 만들어져 맛과 영양면에서 좋은 음식으로 생각됩니다. 언젠가 다시 이곳에 들리게 되면 온면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군고구마를 구워가면서 파를 다듬어서 팔고 계시는 시장 아주머니들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진수성찬에 호의호식을 누리더라도 이웃과 나누는 정이 없다면 참된 행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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