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죽음보다 강하고... 태반에 밀려나온 암덩어리 " 암 이길 수 있다 " 나팔관암 심윤식씨. "임신 7개월입니다. 나팔관을 암 종양이 막고 있어 출산이 불가능합니다. 산모와 아이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합니다." 아기를 낳으며 죽어야하는 숙명? 더욱이 시한부 암환자의 몸으로…. 심윤식(여`50`전북 부안) 씨는 잔인한 운명 앞에서 전율했다. 그러나 그녀가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에서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하는데 걸린 시간은 짧은 한 호흡 순간도 되지 않았다. "어미가 어찌 자식을 포기하겠습니까? 어차피 중병에 걸린 몸…. 아기 얼굴 한번 볼 수 있을 만큼 목숨만 허락돼도 여한이 없지요. 앞으로 우리 아이를 위해 일체의 투약을 중지하겠습니다. 제 몸에 1cc의 진통제도 한 방울의 항생제도 흘려보내지 마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