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약초판매

느릅나무와 구릿대

자연산약초 2021. 11. 19. 23:39

느릅나무는 아름다운 나무다. 수형(樹形)이 퍽 단정하고 아름답다. 곧게 자란 원줄기에 많은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뻗어 우아하면서도 위엄이 넘친다. 산속이나 들 한가운데서 간혹 잘 자란 느릅나무와 마주치면 그 독특한 껍질과 시원스럽게 뻗은 줄기, 그리고 기운이 넘치는 자태에 나는 깊은 감동을 받는다. 한참 동안 걸음을 멈추고 서서 나무를 올려다보면서 ‘야 멋있는 나무다’ 하고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 선조들은 느릅나무를 사랑하여 마을 들목이나 길가에 심고 정자나무(亭子木)로 삼아 극진하게 보호하였다. 느릅나무 그늘 아래서 따가운 여름 볕을 피하기도 하고, 모여서 정담(情談)을 나누기도 하고, 바둑이나 장기, 그네뛰기나 꽹과리를 치는 놀이판을 벌이기도 했다. 정자나무 아래는 마을 사람들의 놀이터요, 대화의 광장이며 문화 공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깊은 산속이 아니면 느릅나무를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인들은 민족의 정기(精氣)가 배어 있는 정자나무나 당산나무들을 미신을 섬긴다 하여 베어내었고, 해방 후에는 새마을운동이다 해서 미신 타파를 외쳐대며 정자나무를 베어 넘겼다.

 

게다가 교회가 농촌으로 들어오면서 우상숭배를 배격한다는 명목으로 정자나무와 당산나무들을 마구 잘랐다. 이렇게 해서 우리 겨레 정서의 고향이며 정신적 지주이고 역사의 증인이었던 아름드리 정자나무들이 사라져 갔다. 정자나무가 없는 우리 고향은 지금 사막처럼 삭막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느릅나무는 우리나라 산이나 물가, 계곡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흔한 나무이며 귀한 나무는 아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공해에 약하여 도시 한복판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앞으로 공기가 더 더러워지고 산성비가 자주 내리는 등 공해가 심해지면 산에 있는 나무들까지도 차츰 말라죽을 것이다.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

 

늑막염
느릅나무 껍질을 짓찧어(마른 것이면 물에 축여서 짓찧거나 삶아서) 아픈 곳에 찜질을 하고, 동시에 껍질 30-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두 시간가량 달여서 한 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소변불통
느릅나무 속껍질을 3-4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쓴다.

그리고 옥수수수염을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두고 쓴다.

느릅나무 껍질과 옥수수수염을 각각 30그램씩 섞어 물을 한 되 붓고 한 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어른은 하루에 50-200밀리리터씩 5-10번, 어린이는 30-50밀리리터씩 하루에 3-5번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에는 느릅나무뿌리 속껍질 40그램을 잘게 썰어서 물 1리터를 붓고 한 시간 가량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함께 밀가루로 만든 떡 한 개를 빈속에 먹는데 적당히 나누어서 하루에 다 먹는다.

 

간디스토마
말린 느릅나무 껍질을 달여서 그 물을 자주 마신다.

하루에 5-10회씩 마신다. 경상북도 영천 지방에서 느릅나무껍질을 달여 먹으면 간디스토마가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은 민물고기를 날로 많이 먹고 있어도 디스토마에 걸리지 않았다.
 
관절염
느릅나무 껍질을 3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느릅나무 껍질을 한 번에 12그램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끈적끈적하게 우러난 진을 다시 진하게 달이면 꿀처럼 된다.

 이것을 한 번에 40-6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이나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신경통
황철나무 껍질과 느릅나무 껍질을 같은 양으로 하여 여기에 물을 많이 넣고 달여서 푹 우러난 후에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만 다시 오랫동안 끓여 엿이나 꿀처럼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마다 바른다. 이와 함께 황철나무 껍질과 느릅나무 껍질을 각각 40그램씩에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종처, 종기, 부스럼
마르지 않은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풀이 나도록 짓찧어 부스럼에 붙이면 나쁜 것을 빨아내고 새살이 빨리 나온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외용약으로 쓰면 살결을 매끄럽게 하고 염증을 삭히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부스럼 치료에 대단히 효과가 좋다.

 
단독
느릅나무 껍질을 2월 무렵에 벗겨서 거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의 흰 껍질만 그늘에서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서 단독이 생긴 곳에 바르면 어떤 단독이든지 잘 낫는다.

 

임파선 결핵 (연주창)
백선 뿌리껍질과 느릅나무 속껍질을 4-5월에 벗겨서 그늘에 말려두고 쓴다.

백선 껍질과 느릅나무 속껍질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3 : 1의 비례로 섞어서 물에 반죽하여 가제나 엷은 천에 발라서 연주창이 터져 구멍이 생긴 곳에 넣는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넣는다.
 
피부 가려움증
농가진으로 열이 조금 있으면서 가려울 때 쓴다.

느릅나무 속껍질 1킬로그램과 황경 피나무 속껍질 200그램에 물 5리터를 넣고 1리터가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농가진이 생긴 곳에 하루 두세 번씩 바른다.

 

옴이 올랐을 때
4-5윌에 느릅나무 씨를 받아서 그늘에 말려두고 쓴다.

느릅나무 씨를 까서 껍질은 버리고 속살을 말려서 가루 낸 것 20그램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적당량 넣고 고약처럼 개어 옴이 오른 부위에 바른다.

 

옹종-큰 종기 치료법

 

여러 개의 종기가 서로 합쳐져서 피부 밑의 조직 및 근막(筋膜)에 이르기까지 퍼진 급성 화농성 염증을 옹종이라고 한다. 목덜미나 엉덩이 등에 잘 생기며 당뇨병이 있는 노인들한테 나타나기 쉽다. 아픈 부위가 벌겋게 되면서 몹시 아프고 단단하며 작은 농양(膿瘍)과 근(根)이 여러 개 생긴다. 전신증상으로 오한(惡寒)이 생기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고 밥맛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기가 곪아서 터지면 가운데가 움푹 파이고 피와 고름이 많이 나온다. 옛날부터 민간에서 상시회(桑柴灰), 곧 뽕나무를 태운 재와 느릅나무뿌리껍질로 큰 종기를 많이 치료하였다.

 

상시회즙은 곪은 상처를 씻어 내는데 주로 쓰고 느릅나무뿌리껍질은 고름을 빨아내는 데 썼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 베어서 말린 뽕나무 가지를 태워 고운 체로 쳐서 쓴다. 상시회에는 규소,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칼슘, 망간, 연, 동, 티탄, 철 등이 들어 있으며 알칼리도 11-12의 강알칼리성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짓찧어서 가루 내어 고운 체로 쳐서 쓴다.

 

느릅나무뿌리껍질에는 탄닌과 플라보노이드 말고 많은 양의 전분과 점액질이 들어 있다. 철, 아연, 코발트 같은 미량 원소도 많이 들어 있다. 뽕나무재 20그램, 유근피 가루 20그램에 바셀린 60그램을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종기가 난 부분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멸균(滅菌) 한 천에 뽕나무재와 느릅나무로 만든 고약을 고르게 바르고 천을 몇 겹 덮은 다음 반창고로 붙여서 고정한다. 고름이 나오는 양에 따라서 날마다 한 번씩 갈아붙이거나 이틀에 한 번씩 갈아붙인다.

 

누공에는 약을 심지에 묻혀서 안에 넣는다. 새살이 돋아나 환부와 피부가 평평하게 되고 피부가 원래대로 되면 고약을 더 이상 붙이지 않는다. 이 고약을 붙이면 고름이 묽어지며 고름의 양도 많아지므로 날마다 고약을 갈아붙이도록 한다. 3-4일이 지나면 고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딱지가 생기고 굳어서 떨어진다. 뽕나무재 느릅나무 고약은 창상(創傷) 옹저(癰疽) 등 여러 형태의 피부에 생기는 종기에 효험이 크다.

 

동맥경화, 고혈압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뿌리껍질 가루 각각 20그램을 더운물로 먹는다.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밥숟갈로 한 숟갈씩 먹으면 된다.

3개월쯤 복용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동맥경화나 심장병 등이 호전된다.

 

위암, 식도암, 직장암, 비인암, 자궁암 등 갖가지 암

청미래덩굴 뿌리 30그램, 까마중 50그램, 겨우살이 30그램, 꾸지뽕나무 30그램, 부처손 30그램, 느릅나무뿌리껍질 30그램에 물 3.6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물 대신 마신다.

 

전립선염
당귀 작약 백복령 목통 지모 황백 대황 목향 고삼 각 4-6그램, 느릅나무뿌리껍질 8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2첩씩 재탕까지 하여 하루 3번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다. 급성 전립선염은 3-5일 지나면 차도가 있기 시작하여 20-30일이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진다. 만성 전립선염은 3-7일이면 차츰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여 20-30일이면 소변을 잘 볼 수 있게 되고 30-60일이면 성기능장애도 없어진다. 

 

습진
느릅나무뿌리껍질을 0.5-1센티미터 길이로 썰어서 그늘에서 말려서 가루 낸 다음 40도의 따뜻한 물에 넣어 꿀처럼 되게 반죽한다. 이것을 하루에 한 번씩 습진이 생긴 부위에 얇게 바른다. 7-30일 동안 바른다.

거의 100퍼센트 효과가 있다.

 

잇몸 염증
느릅나무뿌리껍질 진액 50퍼센트, 송진 30퍼센트, 아연화 연고 20퍼센트의 비례로 잘 섞어서 잇몸에 붕대를 한다. 잇몸이 심하게 붓고 궤양이 생겼을 때에는 아연화 연고를 10퍼센트로 하고 황련과 황백을 각각 5퍼센트씩 섞어서 쓴다. 매일 한 번씩 10일 동안 바른다. 치뉵(齒肉)은 3-4일이면 없어지고, 10일이면 잇몸이 부은 것이 내린다. 몹시 심한 사람은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혈관성 괴저
민들레 20그램, 인동꽃 6그램, 호장근(虎杖根) 9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와 함께 송진 150그램, 황기 유근피 각 40그램, 삼칠근 220그램, 용뇌 10그램, 황랍 30그램, 간유 100그램, 바셀린 400그램을 모두 섞어 30분 동안 끓여서 연고를 만들어 하루 1번씩 천에 발라서 상처에 붙인다. 40-50일 동안 치료한다. 통증과 저리고 시린 증상이 80-90퍼센트 없어진다. 60-90퍼센트 치유가 가능하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유근피)의 약재 효능

 

느릅나무는 이른 봄이나 가을에 뿌리껍질을 벗겨서 약으로 쓴다. 느릅나무를 한자로는 유(楡)라고 하고 껍질은 유피(楡皮)또는 유백피(楡白皮), 뿌리껍질은 유근피(楡根皮)라고 한다. 느릅나무 열매는 옛날 엽전 비슷하게 생겼는데 옛사람들은 유전(楡錢)또는 유협 전(楡莢錢)이라 불렀다. 느릅나무 열매는 회충, 촌충, 요충, 같은 뱃속의 기생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느릅나무 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끈한 진이 많이 나온다.

씨에도 마찬가지로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들어 있다.

이 끈끈한 점액질 성분이 갖가지 종기와 종창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
예부터 느릅나무뿌리껍질은 종창이나 종기를 고치는 약으로 이름이 높았다.

상처나 종기로 인해 곪는 데에는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짓찧어 붙이면 신기하다 할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 껍질에 들어 있는 성분은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탄닌질, 그리고 많은 양의 점액질이다.

씨에는 쓴맛 나는 물질이 더 들어 있다.

뿌리껍질은 작은창자와 방광 근육의 운동을 강화하여 대변과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강한 염증 없애기 작용, 그리고 약한 기침 맞이 작용이 있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뿌리껍질을 달여서 위염, 위궤양 등에 써 왔다.

열매와 잔가지를 위암 치료에 쓰기도 한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달여서 먹고 암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사례가 더러 있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의 항암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종기, 종창, 악창과 갖가지 옹종의 치료에 쓴다는 기록이 옛 문헌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서 항암작용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습(治濕)에 쓰거나 이뇨제·완하제 등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종기에 느릅나무의 껍질을 뜨겁게 쪄서 환부에 붙이면 종기가 삭는다고 한다.

그리고 암종(癌腫) 치료에 쓰인다고 한다.
느릅나무껍질에 관한 문헌기록을 보면 종기가 주로 등에 났을 때에 쓴다고 했으며 피부의 개선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어린이들이 머리에 창진이 생겼을 때에도 사용한다.

치료법도 민간에서와 같이 환부에 붙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하여 현재의 민간요법은 매우 바람직한 치유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와 같은 효능은 소염작용과 동시에 항균작용으로 인하여 치유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느릅나무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임질로 소변을 잘 못 보거나 통증이 심하면서 배설량이 적을 때에 투여한다.
느릅나무는 껍질을 벗겨서 입으로 씹어보면 끈 적끈 접한 점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 점액이 갖가지 종기나 종창을 치 료하는 좋은 약이 된다.

약으로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봄에 뿌리껍질을 벗겨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말리면 대개 속껍 질이 누렇게 된다.

 

느릅나무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참느릅나무와 둥근 참 느릅나무·좀 참느릅나무는 열매가 9∼10월에 익고, 당 느릅나무·혹 느릅나무·떡 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 이들 나무는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의 생김새만 다를 뿐 잎모양이나 약으로의 쓰임새는 같다. 느릅나무는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 부스럼이나 종기가 난 데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는 고름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궤양·십이지장궤양·소장 궤양·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 다.

 

위암이나 직장암 치료에도 쓰며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위·십이지장·소장·대장궤양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와 율무 가루를 3 대 2의 비율로 섞어서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치료효과도 좋다.

 

위암에는 꾸지뽕나무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산도라지 화살나무를 함께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직장암이나 자궁암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달인 물로 자주 관장을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옥수수수염을 각각 40g씩 섞은 다음 물을 2ℓ쯤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 고 그 물을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는 잘게 썬 느릅나무 뿌리 속껍질 40g에 물 1ℓ쯤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까 루 떡을 빈 속에 먹는다. 이는 하루에 먹을 양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 대 1의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자기 전에 콧 속에 넣는다.

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 는다.

느릅나무 잎도 약으로 쓴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먹으면 경미한 불면증은 사라진다. 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수 면제다. 느릅나무는 천지의 음기를 받아 자라는 나무인 까닭에 뿌리껍질을 채취하거나 말릴 때 햇볕을 보면 약효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므 로 해가 뜨기 전인 새벽에 뿌리껍질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두고 약으로 써야 한다. 또 달이는 것보다 날로 쓰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생 기는데 그 진을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피부에 바르면 금방 스며들며 피부를 아름답고 매끄럽게 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구릿대(백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 풀 구릿대의 뿌리를 한약명 백지라고 한다.

백지의 효능: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코막힘, 곳 물이 연이어 나오는 증상을 다스린다.

양명 위경(陽明胃經)에 작용하므로 위장 장해로 인한 미릉골통(眉稜骨痛)및 치통을 치료하며,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의 치료율이 높다.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및 안질환, 부인의 대하(帶下) 에도 유효하며,

 소염, 배농 작용이 있어 창양(瘡瘍), 종독(腫毒), 피부 궤양에 활용된다.

 

약리

항균 작용이 있어 대장균, 이질균, 바이러스균, 녹농균 등에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동물의 연수 혈관 운동, 중추, 호흡중추, 미추 신경 및 척수부의 흥분작용을 보인다.

백전풍(白癜風)(살갗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증), 은설병(銀屑病)(만성피부병으로,

홍반과 구진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이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 가루가 생기는 병증)에

 유효하며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촉진시킨다.

 

임상보고: 두통치료에 유효하였으며 물을 넣고 달인 액은 기능성 두통

 치료에 탁월하였다. 백전풍과 피부병의 예방, 치료율을 높였고 은설병에 알코올

추출 액으로 유효율 높였다.

 

 

진정 진경 억균작용하는 구릿대

 

▶ 진정, 진경, 억균, 풍한 두통, 치통, 비염, 유선염, 변비, 옹종, 신경통, 요통에 효험

구릿대(Angelica dahurica Benth. et Hooker)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구릿대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부, 중부, 북부지방 산속의 산골짜기 습지나 냇가 또는

 물가에서 높이 1~2.5미터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잎의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은 마주나며 아래쪽 잎은 2~3번 갈라지는 3출깃꼴겹잎이다.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겹 산형 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둥글게 모여 달리는데

꽃잎은 5장에 도란형이고 끝이 오목하고 안으로 말린다.  

 

열매는 분과이고 둥근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에 길이는 5~7밀리이다. 

 가장자리가 날개 모양이다.  구릿대의 줄기의 지름은 5~9센티미터로 굵고

 크며 원기둥 모양에 가깝고 속은 텅텅 비어 있으며 보통 적자색을 띤다.  

 

그리고 기부는 반들반들하고 표면에 털이 나 있지 않다.  

화서 가까이의 줄기에는 짧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뿌리는 굵고 냄새가 있다.  

 

번식은 종자로 번식하는데 열매를 채집하여 재배 시 9월 상순인 가을 파종과 3월 하순인

봄 파종이 있는데, 가을 파종인 백로 전후가 좋고 그해의 것을 채집하여 파종하는 것이

 제일 발아율이 높다..

구릿대의 뿌리는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 비, 위 3경에 작용한다.  

항균작용이 있다.  

 

중국의 <임상보고>에서 두통, 치통, 삼차 신경통의 치료에 구릿대 100그램, 빙편 1그램을

취하여 함께 가루 내어 환자의 비 전정(비 전정)에 조금 넣고 균일하게 흡입시킨다.  

치통 20례, 삼차 신경통 2례의 치료에서 효과가 현저하였는데 가장 빠른 것은 1분,

 가장 느린 것은 10분이 걸렸다.

  

두통의 치료 21계에서 유효가 20례였다.  

 

신경 쇠약에 의한 두통 17례에서 유효가 14례였는데 2~7분 사이에 현저한 효과가 나타났다.  

또 구릿대 50그램, 방풍 25그램, 세신 5그램을 함께 가공하여 만든 주사액 80밀리리터를 나누어

감균한 후 1회 2밀리리터씩 근육 주사하였다.  

 

20여 예의 치료에서 역시 효과가 있었다.  

 

그밖에 본품은 지치, 백납, 인동덩굴, 빙편 및 향유(麻油)와 함께 구릿대 기름을 만들어

 화상을 치료할 수 있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제거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두통, 미는(眉稜) 골통, 치통, 비연, 한습, 간질, 감기, 건위, 배농, 빈혈, 습비, 안질,

이뇨, 장염, 정혈, 조갈증, 종독, 진통, 진해, 창종, 통경, 편두통, 풍, 흥분, 복통, 장풍 치루,

 적백 대하, 옹 저창 양,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데, 개선을 치료한다.   

 

하루 3~8그램을 물로 달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 내어 복용한다.  

외용 시 가루 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른다.  

 

 

북한에서 펴낸 <학생 식물 사전>에서는 구릿대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릿대는 우리나라 각지 산골짜기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중국, 러시아, 일본에도 있다.  

뿌리를 열내림 약, 아픔멎이 약, 피멎이약으로 쓴다.  

뿌리에는 정유가 많이 들어 있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서는 구릿대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백지(白芷:흰 백, 구릿 대지)
구릿대, 방향(芳香:꽃다울 방, 향기 향), 백채(白菜:흰 백, 나물 채), 효(囂:들렐 효),

완(莞:골완), 부리(符籬:부 신부, 울타리리), 택분(澤芬:못택, 어지러울 분)// [본초]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구랫대(Angelica dahurica Benth. et Hook.)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가을에 줄기가 나오지 않은 구릿대의 뿌리를 캐서 꼭지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풍한을 없애고 혈을 잘 돌게 하며 고름을 없애고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 실험에서 진정작용, 진경 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진정, 진경 작용은 쿠마린 성분에 의하여 나타난다.  

 

풍한 두통, 치통, 비연, 유선염, 옹종, 창양, 대하, 장출혈, 치루,

 뱀에 물린데 등에 쓴다.  신경통, 요통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 내거나

고제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에는 짓찧어 붙인다.

정해철 씨가 쓴 <익수 본초>에서는 구릿대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백지(白芷) (Angelicae dahuricae Radix)
미나리과(繖形科)에 속하는 초본인 구릿대의 뿌리를 약용한다.  

백지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산출되는 것을 상백지(常白芷)라 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을 당 백지(唐白芷)라 칭하여 이를 구별한다.

  

경기도의 광주, 가평, 양평, 포천 등 각지와 강원도 일대에서 많이 산출된다.  

이 생약은 주된 뿌리가 비대하여 직경이 2~4센티미터, 길이가 15~30센티미터이며,

외면에 윤절(輪節) 혹은 융기(隆起)가 있고 상부에는 잎의 잔기(殘基)를 갖고 있으며,

 하부는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많은 부근(副根)을 갖고 있다.  

 

외면은 암갈색(暗褐色)이고 많은 세로 된 주름이 져 있으며, 질은 부드럽고

분상(粉狀)을 이루고 있는데 특이한 방향이 있다.  

남방 산은 방향이 미약하고 북방산은 자못 강렬하다.

[유효성분] 안젤리 카산과 비슷한 산, 안젤 리콜 톡신, 휘발성 정유, 수지를 함유하고 있다.  

[다듬는 법]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황정을 썰어서 각각 등분하여 쪄서 황정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며, 변비에 활용할 때는 볶아서 사용하고 하혈할 때는 검게 구워서 사용한다.

[효능과 응용] 이 생약은 짙옹, 산풍, 발한, 거담, 제습의 중요한 약이 됨으로, 감기로 인한 두통, 오랜 편두통, 혈압이 높아 눈으로 출혈할 때 부녀자가 혈허 해서 오는 어지러움 등을 고쳐서 맑게 하며, 폐열, 코 막힌 데, 전신 관절이 쑤시고 이까지 아플 때 해수와 가래침이 많이 나는 것을 치유하고, 요통을 멈추며 이완성 괴양을 해소시키며 얼굴색을 윤택케 한다.  

 

그러 나이 생약은 전술한 바와 같이 주된 치료가 비록 많기는 하지만, 능히 혈기를 상하니 많이 쓰거나 오래 쓰는 것이 마땅치 않으므로 점차 감량하여야 한다고 <의종 필독(醫宗必讀)>에 적고 있다.  

 

다음에 이 생약의 배 합례를 들어 본다면, 백지에 황백, 관중탄(貫中炭)을 배합하여 습열 대하를 치유하고, 백지에 웅황, 감초, 유향을 배합하여 모기에 물린 데를 낫게 하며 백지에 대황을 배합하여 모든 종독(腫毒)을 치유한다.] 

안덕균 씨가 쓴 <한국 본초 도감>에서는 구릿대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백지(白芷)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구릿대(Angelica dahurica Benth. et Hooker)의 뿌리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거풍 제습, 통 규지 통, 소종 배농의 효능이 있다.

해설:

①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코막힘, 콧물이 연이어 나오는 증상을 다스린다.  

② 양명 위경(陽明胃經)에 작용하므로 위장 장애로 인한 미능골통(眉稜骨痛) 및 치통을 치료하며, ③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의 치료율이 높다.  

④ 풍한습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및 안질환, 부인의 대하에도 유효하며,

⑤ 소염, 배농 작용이 있어 창양, 종독, 피부 궤양에 활용한다.

성분: byak-angelicin, oxypeucedanin, byak-angelicol, imperatorin, isoimperatorin, phellopterin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항균작용이 있어 대장균, 이질균, 바이러스균, 녹농균 등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② 동물의 연수 혈관 운동 중추, 호흡 중추, 미주 신경 및 척수부의 흥분 작용을 보인다.  

③ 백전풍(白癜風: 살갗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증), 은설병(은설병: 만성피부병으로, 홍반과 구진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에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 가루가 생기는 병증)에 유효하며,

④ 관상 동맥의 혈류량을 촉진시킨다.  

임상보고:

① 두통 치료에 유효하였으며,

② 물을 넣고 달인 액은 기능성 두통 치료에 탁월하였다.  

③ 백전풍과 피부병의 예방, 치료율을 높였고,

④ 은설병에 알코올 추출액으로 유효율을 높였다.

구릿대의 다른 이름은 백지(白芷, 방향:芳香: 신농본초경), 효(囂, 지:芷: 초사), 부리(符籬, 택분:澤芬: 오보 본초), 백거(白苣: 명의 별록), 향 백지(香白芷: 이 견지), 대활, 향대 활, 구리대, 구릿대, 굼배지 등으로 부른다.  

시골에서는 봄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 연한 잎과 잎자루를 생으로 먹거나 삶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중국의 <십 편 양방(十便良方)>에서는 변비의 치료에 "구릿대뿌리를 볶아 가루 내어 1회 8그램을 미음에 소량의 꿀을 넣어 복용한다.  연속 2회 복용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빈 호집 간방(瀕湖集間方)>에서는 칼이나 화살에 입은 상처의 치료에 "구릿대뿌리를 뭉클 어지게 씹어서 환부에 바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구릿대인 백지를 유용한 식물로 유효 적절하게 잘 활용해 왔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산행을 하다 구릿대가 웅장하게 산계곡의 습지에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구릿대가 인체의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