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 잇단 자살 우울한 상아탑
2011-04-08 16:24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4명이 연이어 자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서강대, 고려대, 포스텍(옛 포항공대) 등 명문대 전·현직 교수들의 자살도
최근 1년여 사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KAIST생뿐만 아니라 서울대 학생 등도
매년 1∼5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른바 ‘명문대 스트레스’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서강대, 고려대, 포스텍 등
주요 명문대 전·현직 교수 등 5명이 최근 1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려대에서는 지난해 10월 사범대 부교수인 정모씨(41)가
자신의 연구실 문에 포장용 노끈으로 목을 매 숨졌다.
정씨는 유서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국내 초전도체 분야 1인자로 꼽혀온 서강대 물리학과 이모 교수(58)는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구실적 부진 등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물리학을 너무 사랑했는데 잘 못해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교수는 1997년부터 정부 지정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초전도연구원 단장을 지냈다.
그는 포스텍에서 교수생활을 하다가
2008년부터 모교인 서강대로 옮겨 초전도체 연구에 몰두했다.
2006년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국과학상 물리학 부문 수상자였다.
비슷한 시기 서울의 한 대학병원인 K의료원 S과 김모 교수(39)가
병원 옥상에서 투신, 목숨을 잃었다.
연구실 책상에서는 우울증 치료약과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연세대 재단 이사장 비서를 역임했던 노모씨(39·여)는 지난해 10월 추락사했다.
노 교수는 연세대 재단을 그만두고 순천향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
충남 아산 순천향대 옆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 교수는 연세대 재단 퇴직 이후에도 재단 측 갈등 등을 비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 사범대 최모 교수(52)가 사범대동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교수의 옷 주머니에서는 ‘가족과 동료 교수들 한테 미안하다’는
메모가 발견됐다.
서울대는 지난 한 해에만 5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캠퍼스 내 자살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수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이모씨가 제적 사실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던 정모씨가
대학원 기숙사에서,
4월에는 자연대학 박사 과정 대학원생 박모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명문대 교수·학생 등의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은
‘1위 대접’을 받아온 이들이 과도한 경쟁에서 갑자기 뒤처지거나
가족간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롯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쟁을 부추기는 대학 분위기 등이 겹쳐 과도한 스트레스 끝에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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