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사랑하는 아버지를 4월1일 떠나 보냈습니다. 오늘 납골당에 모시고 왔습니다. 2월 중순 2차 병원 내시경 결과 암으로 의심이 되어 3월1일 서울성모병원 입원 후 식도암 4기초기로 판명이 되어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항암제 투여 3일 만에 신장기능 이상으로 투여 중단 후 수액으로 신장기능 회복도중 3월 10일 급성신부전으로 심장마비가 오셨습니다. 심폐소생술후 중환자실에 계시게 됐습니다. 신장기능 저하와 부정맥에 의해 위태롭게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기적적으로 어느정도를 회복하시고 인공호흡기까지 제거를 하셨으나 하루만에 흡인성 폐렴이 오셔서 다시 인공호흡기를 다시고 집중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투병중 신장기능을 회복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신장투석을 하였고 폐렴에 간 수치가 10000에 육박할정도로 아주 위험하게 올라가게 되서 의사선생님이 3일내로 수치가 안떨어 지면 위험할거 같다고 하셨지만 그 힘든 고비를 아버지께서 의지로 이겨내셨습니다.
그 후 수치상으로 안좋던 것들이 점차적으로 회복이 되어 갔으나 갑자기 혈변을 보시게 되어 내시경 검사 결과 식도암부위에서 출혈을 하는 것을 확인 하였고 출혈을 막기위애 다른 조치를 할 수 없고 다만 혈소판 투여로 자연적으로 상태 호전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나아져 갔으나 3월24일부터 배가 불러 오셔서 확인결과 26일날 내과에서 최종 판단이 혈전으로 인한 대장괴사로 한시가 급하게 수술을 하여야 한다구 했습니다. 협진의뢰로 외과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외과에서는 수술이 힘들다. 폐혈증에 혈전 폐렴 그리구 컨디션 저하로 수술을 하면 수술대 위에서 사실 확률이 20프로 미만이다. 수술을 성공해도 아버지가 의식이 없을 확률이 더욱 많다 라구 하시면서 수술을 안하는 게 낳다고 하였습니다. 본인은 수술을 할려구 하였으나 어머님이 아버지 더이상 고통스럽게 하지 말자 수술을 성공해도 얼마나 아프시겠느냐 하시면서 수술을 포기 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님의 뜻에 따라 수술을 포기 하였구 아버지를 이제 보내드리자는 생각으로 의사한테 진통제를 무제한으로 써달라구 하였습니다. 그후 27일 28일 29일 30일 31일까지 아버지께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서 말은 못하고 기력이 없으셔서 글씨도 못쓰지만 의식이 있으셔서 우리들이 하시는 말들을 다 알아들으셔서 아버지에게 하고싶었던 이야기들 사랑한다 하느님이 함께하실거다라는 등 준비를 하였습니다. 4월1일 회사에서 일하는 도중 아버지가 상태가 안좋으시다고 하셔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아버지께서 이번주를 넘기기 힘드실거 같다. 의식도 없으시다구 하셨습니다. 아버지를 보니 숨만 쉬고 계신거 같았습니다. 의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는중 저녁에 아버님이 더욱 힘들어 지셔서 운명을 하셨습니다.사랑하는 아버지 이렇게 보내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항암치료 하자고 하지만 않았다면 아버지께서 이렇게 가시지 않으셨을텐데. 마지막을 준비할 시간을 가질수 있었을텐데제가 부족하여 아버지를 이렇게 아프게 하고 말한마디 못남기시고 보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걱정은 하시지 마시고 편히 가세요 제가 어머니 모시고 정말 보란듯이 잘살겠습니다.아버지 너무 보고 싶어요 저 어쩌죠? 와이프랑 어머니 동생때문에 눈물나오는거 이렇게 삼키고 있는데 저 어떻 하죠 아버지랑 술한잔 하면서 서로 얘기하던게 두달도 안됐는데 아버지 너무 보고싶내요 그리구 너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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